PosiTive story/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中
해라프
2010. 7. 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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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준익
영화 전체적으로 보자면 여태껏 퓨전 사극 영화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준익 감독의 특유의 유머가 나타나는듯해 보였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크게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나름 느끼는 점이 있었고 배울점도 있었다. 한번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인것같다.
극중 백지(이몽학의 여자이자 기생)는 견자(양반의 서자) 에게 이런 말을 한다.
"너는 이몽학(대동계를 이용해서 왕이 되려는 자)을 이기 지 못해"
"왜"
"넌 꿈이 없자나"
백지의 말은 견자는 꿈(목표)가 없고 이몽학은 꿈이 있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다. 꿈이 있는자는 그 꿈을 이루기위해 무엇이든하고 노력한다는 뜻이 내포되어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몽학이 왕의 자리를 빼앗아 꿈을 이루게 되는 시점에서 백지는 이런말을 한다.
"결국 여기까지 왔네. 그런데 어떻하지 더 이상 갈데가 없네"
꿈을 다 이루어버린 이몽학은 정신적으로 무너지며 꿈이 없는 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하고 그 꿈을 이룬후에도 또 다른 꿈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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